견인
견인이란?
견인이란 신체에 무게가 있는 장치를 이용해 근육의 경련, 골절, 변위를 예방하며 골절편이나 관절 고정, 병리적 관절상태를 치료하는 데에 적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골절 후 사용하는 빈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견인 장치에는 크게 피부견인과 뼈대견인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뼈대견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뼈대견인
뼈대견인이란 뼈에 직접적으로 고정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심한 골절, 많이 겹치는 골절면, 골절 사이에 있는 연조직 등에는 피부견인보다 뼈대견인이나 수술로 교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뼈대견인은 사용되는 추의 무게가 무겁거나 견인기간이 길어질 때 선택됩니다. 마취 후 시행되는 방법으로 위팔뼈, 종아리뼈, 정강뼈, 넙다리뼈, 발 등의 골절 원위부에 직접 스타인만 핀이나 키르쉬너 철사를 삽입하고 추를 연결한 후 핀의 양 끝에 코르크마개나 금속보호기로 막아줍니다. 장골능, 늑골, 치골봉합, 어깨뼈에는 금속을 삽입하지 않습니다.
뼈대견인 시에는 핀이 삽입된 부위의 감염이나 피부 자극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피부견인보다 복잡한 장치가 필요하므로 정서적 간호도 필요합니다.
X-선 검사로 가골 형성이 확인되면 뼈대견인을 중단하며 핀을 제거하고 석고붕대나 부목을 적용하게 됩니다. 뼈대견인에는 현수견인, 머리뼈집게형 견인, Halo 견인이 있습니다.
현수견인
현수견인은 외상을 입은 하지 전체를 지지해주며 철사를 사용하여 경골조면 부위를 넙다리뼈 장축에 일치될 수 있도록 당기는 방법으로 골반이나 하지의 다발성 골절, 넙다리뼈 골절 시 골편이 전위되거나 겹쳤을 때 사용합니다. 무릎 관절 운동이 조기에 가능하고 지지장치가 추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반대 측의 하지와 상지를 이용하면 몸 전체를 침상에서 이동시킬 수 있어 간호가 편리합니다.
토마스 부목으로 인한 장골부나 서혜부의 압박 여부를 자주 관찰하여야 하며 배설물로 인한 오염방지에 힘써야 합니다.
무거운 담요로 발을 덮는 거슬 피해야 하며 발판을 대주어야 하는데 이는 종아리 신경의 압박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부목으로 지지되고 있는 하지의 관절운동을 권장하여 발 뒤꿈치의 욕창을 예방해야 합니다.
머리뼈집게형 견인
머리뼈집게형 견인은 집게형의 금속 제품을 머리쪽에 삽입하여 더 이상의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머리뼈에 적용하며 목뼈 골절이나 탈구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Halo 견인
Halo 견인은 수술 전에 물리적 방법으로 척추의 옆굽음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척추측만이나 목뼈골절 교정 시에 넙다리 골격장치와 겸하여 실시됩니다.
견인장치 적용 후 간호
피부자극 감소
피부 견인 시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피부를 깨끗이 닦고, benzoin tincture를 발라 피부의 소양감을 감소시켜 주어야 합니다. 견인 시 사용되는 테이프는 양 옆으로 대주어야 하며 그 위에 탄력붕대를 감아줍니다. 이 때 피부에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잘 감아주어야 하며 테이프에 고리를 연결한 후 추를 답니다.
압박예방
압박되는 부위는 손상과 발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주 압박되는 부위인 뒤꿈치와 뼈 돌출부를 자주 마사지해야 합니다. 상지의 자주 압박되는 부위는 손목의 뼈 돌출부와 손바닥부분, 팔꿈치의 뼈 돌출부와 관절 연조직이 있습니다. 하지의 자주 압박되는 부위는 발목의 뼈 돌출부, 뒤꿈치, 발 등의 연조직, 골반대전자, 종아리뼈, 정강이뼈, 무릎 후면의 넓다리 인대, 종아리신경부위 등이 있습니다.
혈액순환
피부당김 시 2시간마다 손이나 발의 순환 장애가 있는지 사정해야 합니다. Blanching 징후와 Homan 징후를 사정해야 하며 매 시간마다 적극적으로 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합니다.
핀삽입부위의 감염예방
뼈에 직접 삽입하였으므로 핀 삽입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무균적으로 처치해야 합니다. 또, 배농, 발적, 냄새 등의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사정해야 합니다.
적절한 체위 유지
대상자를 침대 중앙에 앙와위로 눕혀 적절한 체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손상된 부위에 불필요한 긴장과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발처짐이 되지 않도록 발 지지대를 사용하며 움직일 시 침상 위 삼각손잡이를 잡고 대상자가 직접 체위를 변경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견인 유지
효과적으로 견인이 유지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인하는 방법에는 도르래에 밧줄이 잘 걸려있는지의 여부, 견인줄의 매듭, 침대 아래쪽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대상자의 몸무게와 침상의 발치를 올려 상대적 견인이 잘 되고 있는지, 견인줄이 낡지 않았는지 등을 수시로 확인하면 됩니다.
자가간호
대상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필요한 물건들을 두어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자가간호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은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 시에 활동 전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견인장치를 제거한 후에 시행하게 될 조기이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배변
패드나 둥글게 만든 담요를 등에 댄 후에 골절환자용 침상변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침상변기를 사용할 때 토마스 부목의 링에 방수포를 덮어서 젖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운동
운동은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근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나 견인의 제한범위 내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삼각손잡이 당기기, 관절가동범위운동, 정상관절의 체중부하운동, 발의 신전운동, 굴곡운동 등이 있으며 사지를 움직이지 못한다면 등척성 운동을 시행하면 됩니다. 특히 사두근과 둔근의 힘주기 운동은 보행의 안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침상 운동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킵니다. 장기간의 부동은 정맥이 울혈되어 혈전성정맥염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일 하지를 사정해야 하며 항색전 스타킹, dextran, warfarin 등을 사용하고 시간 당 10회 정도의 발목운동와 종아리 근육의 등척성 운동을 해야 합니다.
견인장치 제거 후 간호
견인장치를 제거한 후에는 조기이상을 격려하고 경사침대의 각도를 차차 올려 똑바로 서는 자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지가 불안정하고 약하기 때문에 허용 한도 내에서 체중부하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활동 시 어지럼증, 혈압의 하강, 창백함 등의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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